| 흑연이 고온 견디면 다이아몬드 … 언어 학습도 '응축의 시간' 필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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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자로서 제가 좋아하는 비유가 있습니다. 아이들이 많이 쓰는 연필심(흑연)과 다이아몬드 이야기인데요. 흑연과 다이아몬드 모두 탄소(C)로 이뤄진 동소체지만, 탄소 원자의 배열(결합 방식)이 달라지면서 어떤 것은 흑연이 되고 어떤 것은 다이아몬드가 됩니다.
초기 단계의 아이들은 더디고 불안해 보입니다. 단어를 외워도 문장이 읽히지 않고, 문장을 읽어도 의미가 또렷하게 잡히지 않습니다. 학부모는 계속 성과를 내라고 닦달하고, 아이는 자신감을 잃기 쉽습니다. 하지만 바로 이때가 축적과 응축의 구간입니다. '실패한 시간'이 아니라는 걸 꼭 기억해주세요. 발음과 어휘, 문장 구조에 대한 감각이 서서히 쌓이며 내면의 중심으로 모입니다. 겉으로는 정체처럼 보이지만, 내부에서는 조용한 변화가 진행 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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